선비의 품격을 담은 공주향교, '오강표 열사' 마당극에 실었다.
【세종파라미 박은주 기자】
온닮(대표 은진현)은 22일(목) 오전 10시 공주향교에서 「선비의 품격을 담은 공주향교」-'선비의 이름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날 프로그램은 2023년 문화재청 '향교·서원 문화재활용사업'의 일환으로 오강표 열사의 이야기를 마당극으로 펼쳤다.
1978년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75호로 지정 된 공주향교는 유학자 오강표 열사가 1910년 11월, '망국의 노예가 되어 따뜻하고 배부른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라며 소매 속에 유서를 남긴 채, 명륜당으로 들어가 강학루에 목을 매 자결함으로써 강력한 항일의지를 표출한 곳이다.
오병일 공주향교 전교는 "오강표 열사의 순절을 통해 볼 수 있듯, 선비들이 목숨 바쳐 항일독립의지를 표명하는 등 노블리스 오블리제의 모범을 보임으로써 공주민들의 독립의식을 크게 고취시켰다"고 강조했다.
이어 '덕분에 지금 우리는 잘 살고 있습니다'는 의미를 담아 가야금과 섹소폰, 판소리 등으로 구성된 국악 퓨전 공연도 펼쳐졌다.
이날 행사에는 대전 '구즉 소리나눔 합창단'을 비롯해 세종, 부여 등 인근지역의 시민들까지 참여해 공주향교의 이야기와 흥마당을 즐겼다.
또 선비들이 즐겼던 전통차을 마시며 선비의 품격 컬러링북 제작도 진행했다.
온닮에서 운영 중인 「선비의 품격을 담은 공주향교」는 '선비의 이름으로' '선비 풍류 현위에서 놀다' '선비의 덕목 강론으로 풀다' '공주선비 리더십'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오는 11월 까지 진행되며 지역민, 관광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신청은 041) 853-5185 으로 가능하다.
박은주 기자 / silver519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