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집현동 아파트단지서 택배차에 치여 2살 아이 숨져 ..

정치·사회 > 2024-04-28 11:48:00

아파트 단지 내 어린이 안전 '사각' 우려 ..

【세종파라미 박은주 기자】 

세종시 한 아파트단지에서 2살 아이가 택배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났다.


28일 소방 당국은 전날 낮 12시 30분쯤 세종시 집현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택배 차량이 2살 남자아이를 들이받는 사고가 났다고 밝혔다.


"아이가 차에 깔렸다"는 119신고가 들어온 건 27일 낮 12시17분. 2살 남자아이가 정차된 택배차량 앞에 있었는데, 차가 출발하면서 치인 것이다..


경찰은 택배기사 60대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인데, A씨는 트럭 운전석이 높아 시야를 가려 "아이를 못 봤다"고 진술했다. 


이 사고로 아이는 머리 등을 크게 다쳐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사고 현장 바로 옆에는 숨진 아이를 추모하기 위해 주민들이 놓고 간 국화꽃이 놓여있다. 


한편 사고 장소는 차량이 못 다니고 애들이 뛰어노는 장소다. 관리사무소도측은 "출입문을 열어준 게 잘못됐다" 인정하고 있다.


아파트 측은 "택배차량 처럼 높이가 높을 경우 지하주차장 천장에 닿을 수 있어 지상으로 다녔다"는 설명이다.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지정하는 어린이집이나 학교 부근과 달리 아파트 단지 내 도로는 도로교통법이 적용되지 않아 어린이 교통 안전 사각지대라는 지적도 나온다.


박은주 기자 / silver519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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