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유구농협 하나로마트, 수입산 농산물 판매 논란

정치·사회 > 2021-04-05 15:33:23

중국산 당근, 숙주, 마늘쫑 등 하나로마트에서 버젓이 판매 ..
당근, 중국산과 국내산을 나란히 진열하여 비교하며 판매..

【세종파라미 박은주 기자】 

공주시 유구농협(조합장 강승석) 하나로마트에서 수입산 농산물을 버젓이 판매해 농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유구농협 하나로마트는 농산물 판매대에는 중국산 당근, 숙주나물, 마늘쫑과 수입 과일 등이 국산 농산물과 함께 판매되고 있다.


수입 과일이야 국내서 생산이 되지 않거나 생산 시기나 저장 기간이 맞지 않아 판매하는 것은 소비자들을 위한다는 취지에 수긍할 수 있다.


그러나 국내 생산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는 당근, 숙주나물, 마늘쫑과 같은 농산물은 우리 농민들이 생산하고 있음에도 농민들을 위해 만들어진 농협에서 국산 농산물을 도외시하고 수입농산물을 판매하고 있어 농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특히 당근은 국산과 나란히 진열하며 중국산은 100g 180원 국산은 1봉 2500원으로 표시하고 있어 이용자들은 중국산보다 국산이 엄청나게 비싼 것으로 착오에 빠져 중국산 판매를 유도하는 것으로 비쳐지고 있다.


농민 A씨 (54, 남)는 "그렇지 않아도 넘쳐나는 수입 농산물에 우리의 농촌과 농업기반이 송두리째 흔들리는 마당에 농민들을 위해 농민들의 출자로 만들어진 농협에서마저 수입농산물을 판매하는 것은 농민들을 두 번 죽이는 짓이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유구농협 하나로마트 관계자는 "관내 여러 마트에서도 수입산을 취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문제가 된 물건들은 바로 치우겠다"고 궁색한 변명을 내놓았다.


 

박은주 기자 / silver519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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