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성 영은사~만하루·연지로 탐방로 일부 유실···9일 오후 2시부터 대청댐 수문 개방 예정

포토 > 2024-07-08 21:23:00

【세종파라미 박은주 기자】 

중부지방과 충청·경북권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내리면서 국가유산 피해도 잇따랐다.

8일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장마철 집중호우로 이날 2건의 국가유산 피해가 확인됐다. 


▲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백제역사유적지구' 중 한 곳이자 사적인 충남 공주 공산성에서는 영은사에서 만하루·연지로 이어지는 탐방로 일부가 유실됐다. 공산성 만하루는 지난해 7월에도 집중호우로 누각 건물이 침수된 바 있다.

천연기념물인 경북 안동 용계리 은행나무도 장맛비로 직경 35㎝의 가지 1개가 부러졌다. 나이가 700년 정도로 추정되는 이 나무에는 조선 선조(재위 1576∼1608) 때 훈련대장이었던 탁순창이 서울에서 내려와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나무를 보호했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충남에서는 산사태와 주택 붕괴 위험이 커져 주민 136명이 긴급대피했다.

산사태 경보가 발령된 충남 논산시는 이날 오전 7시부터 연산면, 양촌면 등 산사태 취약지역 125곳의 주민 231명에게 대피 명령을 내려 127명이 인근 마을 회관으로 대피했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104명은 귀가했지만, 23명이 대피소에 머무르고 있다.

보령과 홍성, 논산 지역 농경지 17.7㏊는 물에 잠겼다. 대전 중구 중촌동에서는 트럭이 불어난 물에 고립됐고, 서구 가수원동에서는 차가 물에 잠겨 40대 운전자가 구조됐다. 세종시는 8일 오전 9시 45분을 기해 읍면동 마을버스 28개 전 노선 운행을 중지했다. 

주택가 인근 옹벽 붕괴 사고가 난 천안시 목천읍 주민 3명, 주택이 무너진 보령시에서는 2명의 이재민을 포함해 6명이 긴급대피에 나섰다.

충북 보은군, 옥천군, 영동군 등지에선 산사태 위험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 57명이 마을회관에 대피하기도 했다.

한편 한국수자원공사는 대청댐 홍수 조절을 위해 9일 오후 2시부터 수문을 개방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8일 오전 10시 기준 1660톤 가량의 물이 흘러들어오고 있으며 수위는 72.0m, 저수율은 62%다.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는 "기상, 수문 및 유역상황 등에 따라 방류계획이 변경될 수 있다"면서 "인명 및 시설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은주 기자 / silver5195@silver5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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