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비’ 얻으려다 ‘민심’ 잃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세종참여연대 세종시의회에 경고 보냈다.

정치·사회 > 2019-01-15 17:31:38

세종시의회 16일부터 제54회 임시회..
의정수당 47% 인상.. 통과시킬 가능성 있어
세종참여연대-'민심 역행 '주홍글씨 될 수도

【세종파라미 박은주 기자】

세종특별자치시의회가 16일 제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25일까지 10일 간의 일정으로 제54회 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임시회 소집에서 의정수당 47% 인상을 골자로 하는 ‘세종시 의원 의정활동비 등 지급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안’을 통과시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제난에 허덕이는 서민들의 원성에도 불구하고 4,200만원의 의정비를 광역시의회 수준에 맞춰야 한다며  5,328만원으로 지난해보다 무려 1,128만 원이나 인상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업무추진비 3,352만 4,400원을 합하면 총 8,680만 4,400원으로 서울, 광주, 대전에 이어 전국에서 4번째 높은 수준이된다.

 

‘민심’에 역행하는 결정을 내린다면  ‘주홍글씨’ 될 것”


15일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상임대표 가명현)는 세종시의회 의정비 과도인상과 관련해 ‘민심’에 역행하는 결정을 내린다면 “임기 내내 성실하고 유의미한 의정 활동까지도 부정적으로 낙인 찍히는 ‘주홍글씨’가 될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하고 나섰다.

 

세종참여연대는 “인구의 역동적 성장에 따라 의정 수요가 증가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의정비의 현실적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데 동의한다.”면서도 “의정비 인상은 시의회 대시민 신뢰 향상을 위한 자질 향상과 장기적 경기 불황 및 지역경기 침체에 따른 가계의 고통을 분담하는 방향으로 상식적인 수준에서 인상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의회에 대한 시민의 불신이 극에 달하고 있다

 

또한 “현재 시의회에 대한 시민의 불신이 극에 달하고 있다”며 “지난해 말 시의회 도시재생 뉴딜 사업 예산을 전액 삭감하고, 무상교육 지원방식 혼선으로 불신을 초래한 측면이 크다” 고 지적했다.

 

세종참여시민연대는 “시의회에 대한 여론이 악회된 상황에서 ‘민심’에 역행하는 결정을 내린다면 민선 3기 시의회의 위상과 대외 신임도를 추락시키는 자충수가 될 것”이라고 지적하며 “임기 내내 성실하고 유의미한 의정 활동까지도 부정적으로 낙인 찍히는 ‘주홍글씨’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의정비’를 얻으려다 ‘민심’을 잃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이어 “세종시의회가 시민의 공복이라는 초심을 잊지 말고 ‘의정비’를 얻으려다 ‘민심’을 잃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바라며, 세종시의회의 결단이 ‘민심의 바다’로 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984명이 동의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세종시 시의원 월정수단 47% 인상반대’를 주장하는 글이 올라와 있다.

청원인은 “주민 여론조사도 없이 오로지 공청회에서 결정된 그들만의 셀프 인상으로 생각된다”며 “이런 행정처리야말로 시민들은 적폐라고 생각한다. 주민조사를 다시 진행해 시민의 생각을 반영해 주기 바란다”는 말을 남겼다.

현재 984명이 동의한 상태다.

 

박은주 기자 / silver236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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