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화력발전소 저탄장 화재 후 유해가스 보름째 외부로 유출..

정치·사회 > 2019-01-03 14:41:07

지난달 18일 화재 발생 후 유해가스가 보름째 외부 유출..
노동자, 인근 주민들 두통 등 피해 우려..

고 김용균 씨 사망사고로 9·10호기가 가동이 멈춘 태안화력발전소 저탄장에서 지난달 18일 화재 발생 후 유해가스가 보름째 외부로 유출되고 있다.

 

태안화력발전소는 발생한 유해가스를 환기구를 통해 밖으로 빼내고 있어 발전소에 근무하는 노동자와 인근 주민들에게 두통 등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태안화력 측은 지난달 18일 내부 저탄장에서 자연발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현재까지 꺼지지 않고 있으며 중장비를 이용해 불이 붙은 석탄을 외부로 옮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진시설 또는 배출시설 관리 대상 시설에서 기준치를 넘는 유해가스가 방출될 경우 관할 자치단체와 정부합동 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에 신고한 후 관련 지시에 따르도록 돼 있다. 그러나 화력발전소의 옥내 저탄장의 경우 방진시설 또는 배출시설 관리대상이 아니어서 화재가 발생해도 신고 의무가 없다. 기준치 초과 여부도 확인이 불가능한 상태다.

 

박은주 기자 / silver236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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