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호우’ 대전·충남 침수·산사태 2명 사망···대청댐 수문 6개 모두 개방한다

정치·사회 > 2024-07-10 11:42:00

【세종파라미 박은주 기자】 

대청댐 수위가 상시만수위에 근접했다. 한국수자원공사가 대청댐 홍수 조절을 위해 9일 오후 2시부터 수문 4개를 개방해 700톤의 물을 하류로 흘려보낸지 이틀째인 10일 오전 11시쯤, 여전히 초당 7백톤을 방류를 하고 있어 하류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대청댐관리단에 따르면 10일 오전 9시30분 기준 대청댐 수위는 76.16미터로 곧 상시만수위(76.5m)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수문도 현재 4개에서 6개를 모두 열기로 했다.

 

당초 10일 오전 5시30분부터 늘리려 했던 대청댐 방류량 증가 시점이 낮 12시로 변경됐다. 


이번 방류로 8일 오전 11시 대비 공주시(금강교)지점 하류하천은 최대 2.85m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오전 8시 10분 현재 대청댐에는 2949톤의 물이 유입, 75.92m의 저수위를 보이고 있다. 계획 홍수위는 80m이다. 현재 저수율은 77.7% 이다.


대전과 세종, 충남 지역에 밤사이 최대 300mm 가까운 비가 쏟아졌지면서 논산에서는 침수된 건물 승강기에 사람이 갇혔다가 숨진 채 발견됐고, 서천에서도 산사태로 1명이 숨졌다.


 

오늘 새벽 2시 50분쯤 충남 논산시 내동의 한 오피스텔에 빗물이 차올랐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건물 지하 1층에 물이 차올랐는데,그 아래인 지하 2층에 있는 승강기에 사람이 갇혔다는 신고 내용이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구조 작업을 벌였고, 오늘 아침 6시쯤 현장에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남성 한 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해당 건물은 지하 1층까지 침수돼 소방당국이 승강기 배수 작업을 빨리 진행하기 여의치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오늘 새벽 3시 50분쯤에는 충남 서천군 비인면에서 산사태가 나 70대 남성이 토사에 깔려 숨졌다.


당시 서천에는 시간당 111.5mm의 폭우가 쏟아지고 있었다.


대전에서는 불어난 하천물에 사람이 휩쓸렸다가 출동한 소방대원에 조됐고, 산사태로 주택에 토사가 흘러들어와주민이 다치기도 했다.


대전 갑천과 논산천, 예산 삽교천 일대에 홍수경보가 내려져 있고, 대전을 비롯한 논산, 서산 등 충남 10개 시군에 산사태 경보가 발령돼 있다.


밤사이 충남 부여 양화에는 293.5mm, 서천에는 280.5mm의 비가 내렸는데, 특히 서천에는 시간당 111.5mm의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다.


이날 0시부터 오전 5시까지 충남소방본부에 접수된 비 피해 관련 119 신고는 모두 835건으로 집계됐다. 충남소방본부 관계자는 “너무 많은 신고가 갑자기 몰려 현장 출동을 못하는 곳도 많은 상황”이라며 “현재까지 전체적인 인명 피해 상황이 정확히 집계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박은주 기자 / silver519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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